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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사담

봄조 5회 공연 Knights of Round IV THE STAGE 이벤트 스토리 감상 (스포일러 포함)

다량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직 스토리를 읽지 않은 분께서는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매우 주관적입니다.



0. 이타루의 과거에 대해서 풀린 5공 이벤트 스토리. 에쓰리를 시작하던 때부터 엄청 기다리고 기다리던 스토리였다. 아주 애정하는 캐릭터의 과거가 풀린다니... 예고가 뜨던 날부터 나는 너무너무너무 신이 났음. 이벤트 시작 전부터 엄청나게 기대를 많이 했고, 보더에 대한 걱정과 함께 이벤트 시작하는 시간만 기다렸다. ㅋㅋㅋㅋㅋ

결론적으로 말하면 개인적으로 2부 봄조(5막) 스토리보다 더 훨씬 만족스러웠다. 이벤트 스토리인데도 분량도 엄청나게 빵빵했고 이타루의 성장과 봄조의 유대감이 잘 드러나서 정말 좋았음. 차라리 이걸 메인 스토리로 만들지 그랬냐..? ㅠㅠ ㅋㅋㅋㅋㅋㅋ 5막.....


1. 만카이 컴퍼니에게 거대한 게임 회사로부터 오퍼가 들어온다. 나이트 오브 라운드(약칭 나이란)의 무대화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이야기. 이 이야기를 들은 이타루는 흥분해서 반드시 자기가 하고 싶다고 나서고... 그래서 봄조가 나이란 스테이지 작업을 하게 되는데..


2. 게임에 대한 기억이 많은 이타루에게도 나이란은 유달리 추억이 많은 작품이었다. 인생 게임이라고 하죠... 이타루에게 나이란은 그런 게임이었던 것. 그래서 이타루는 스테이지를 완벽하게 해내고 싶어서 엄청나게 노력함. 평소에는 거들떠도 안 보는 체력증진 운동도 하고, 게임을 몇 번이고 다시 플레이 하면서 캐릭터 설정도 다시 돌아본다. 심지어 봄조 멤버들에게 게임도 시키고, 이것저것 사소한 설정도 많이 알려주면서 캐릭터와의 싱크로를 높이려고 엄청나게 노력한다. 자기가 좋아하는 작품을 연기하는 것만으로도 엄청 신나는데, 심지어 역할까지도 이타루가 가장 사랑하는 캐릭터를 맡았으니 얼마나 설렜겠어.


3. 이타루가 '란슬롯'이라는 캐릭터에 애착을 갖게 된 경위는 이러함. 이타루는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못했고, 초등학교 시절부터 이미 겜 오타쿠였나 봄. 학교 다니는 남자애들 사이에서는 운동 잘하는 게 하나의 권력으로 작용하잖음? 이게 좀 나이 먹어서 중고등학교 이상 가면 좀 덜해지지만... (이때부터는 공부 등등 권력 요소가 여러 가지로 나눠진다...) 초등 저학년 때는 아무래도..?

초딩 때도 운동은 꽝이고 겜오타였던 이타루는(얼굴도 예쁘장하고 엄청 말랐었을 테니까, 다른 남자애들이 이타루를 더욱 만만하게 봤을 것임은...) 학교에서 은근히 괴롭힘을 당했던 것 같다.  친구도 없고. 학교에선 죽은 듯이 있다가 방과후에 집에 뛰어와서 게임 하는 것이 소년시절의 낙이었다고 함. 그 때 만난 게임이 나이란4. 거기에 나오는 주인공 란슬롯을 동경하면서, 그 캐릭터처럼 되고 싶다, 아니 나는 란슬롯이야! 난 란슬롯이니까 모든 걸 이겨낼 수 있어! 이렇게 생각하게 된 거지. 란슬롯은 이타루의 이상의 영웅이자 닮고 싶은 사람, 곧 이데아였던 것이다.

그 캐릭터와 자신을 남몰래 일치시키면서 힘든 시간을 이겨갔다고 하니, 그 캐릭터에 대해서 애착이 많을 수밖에 없겠다 싶었음 ㅠㅠㅠ

근데 문제는, 그 캐릭터에 대해 애착이 너무 많은 나머지 자기가 연기하는 '란슬롯'에 대해서는 전혀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이타루가 연기하는 '란슬롯'과 이타루가 자신의 이데아로 생각하는 '란슬롯'은 당연히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 이타루는 그것을 용납하지 못하고 완벽한 란슬롯을 추구함. 그러다 보니 그 간극에 자꾸만 스트레스 받는 거지. 비합리적 신념이라고 하죠.. 애초에 가능하지 않은 것을 가능하다고 믿는 것...

이타루의 마음도 이해는 가. 어렸을 때 나를 구해준 그 영웅을 연기할 수 있대. 얼마나 설레고 기쁘고, 완벽하게 해내고 싶겠어..ㅠㅠㅠ 하지만 불가능하잖아...ㅠ

여기서 시트론이 혼자 남아 연습하는 이타루에게 와서 말을 건다. 이타루가 고민하는 거 아니까 되게 섬세하게 다가온다...ㅠㅠ 이타루가 말 꺼내기 쉬운 화제부터 먼저 꺼냄.... 너무 친절해...ㅠ 처음에는 라이란 3편 공략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보고, 이타루가 말 술술 하면서 긴장 푸니까 그제야 왜 그렇게까지 '란슬롯'을 완벽하게 해내는 것에 집착하냐고 물어 본다. 여기서 이타루가 자기 어린 시절(초등학교 시절)에 있었던 이야기들을 털어놓음.

시트론이 진짜 어른스럽다고 생각했던 부분은, 이타루가 "내가 란슬롯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지. 뭐, 약간 중2병 같은 거?"(이타루의 중2병이 여기서 시작된 거라고 생각하면 그것도 찌통..)라고 살짝 웃으면서 얘기하니까, 시트론이 "그 나이 때는 다들 그렇지."라고 하면서 누구든지 그럴 수 있다고, 너는 이상했던 것이 아니라고 감싸 안아준 부분이다... 이타루는 은근히 자존감이 낮은 편이라서, 저 이야기도 그냥 농담으로 흘렸다기 보다는 농담 70%에 자조적인 감상 30%는 있었을 거라고 보는데, 시트론은 그러한 자조적인 느낌을 다 읽었던 건 아닐까. 그래서 마냥 웃으면서 별 생각 없이 넘길 수도 있는 내용인데도 포근하게 감싸주면서 그 시절에서 비롯된 중2병을 자조적으로 생각할 필요 없다고 이야기해준 거겠지. 시트론이 이렇게 섬세하고 어른스러운 사람이라구요. 이타루랑 얘기할 때는 말장난도 안 했고.

이타루의 이야기를 쭉 들은 후에, "나도 그런 고집이 있어."라고 하면서 자기가 왕위계승자이던 시절에 어떤 왕이 될지 늘 그려봤었다는 이야기를 해줌. 자기도 머릿속에 '완벽한 왕'의 표상을 그리고 늘 그렇게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었다고. 그리고 그런 표상과, 거기에 가까워지려는 고집이 있었기 때문에 발전할 수 있었다고. 그러니까 그 고집은 쓸 데 없는 것이 아니라, 정말 중요한 거라고 말한다. 이타루가 가장 원하던 말이었으리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융통성 없어 보일 수 있는 그 고집이 옳은 것이라고 말해준 것... 그보다 이타루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말은 없을 것.


4. 그리고서 6화에서는 시작부터 라이란 총 디렉터에게 신나게 깨지는 우리 만카이.. 그리고서 공연 일수가 축소될 위기에 처한다. (한자 검색을 못해서 막 읽었는데 아마 이 내용이 맞을 거예요. 암튼 위기에 처하는데)

여기서 어떻게 해야 할지 막 얘기를 한단 말이야? 만카이에서 단원들끼리. 근데 별 해결책이 안 나와서 토노오카랑 미팅 할 때 물어보기로 함. 와 근데 이자식 뭐지. 총 디렉터가 만카이 연극 좀 맘에 안들어하는 티 냈다고 미팅시간에 늦는 거 봨ㅋ큐ㅠㅠㅠㅠㅠ

암튼 여기서 토노오카가 해결책이라고 내놓은 게.. 이타루가 타루치라고 밝히는 거. 여기서 눈 튀어나올 뻔했음. 어, 너 이타루가 타루치인 거 어떻게 알아? 그리고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얔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타루치가 겜방을 하면서 라이란 광팬이라고 언급을 자주 했었나 봄. 그러니까, 라이란 스테이지의 치가사키 이타루 = 인기 겜 유투버 타루치 라는 걸 알리면 무대를 보러 많은 사람들이 몰릴 거고, 티켓 잘 팔리면 재연도 할 수 있을 거라는 얘기. 즉 공연 날짜를 늘릴 수 있을 거라는 얘기임.

이타루랑 원래 아는 사이라면 이타루가 게이머로서의 모습을 필사적으로 숨기는 걸 알고 있을 텐데 그걸 하자고?ㅋㅋㅋㅋㅋㅋ 순간 어이없어서 악 소리가 절로 나왔음. 어느 정도의 덕밍아웃도 아니고.. 이타루는 실황 구독자수도 엄청 많고, 그리고 그 구독자 중에 이타루 지인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게다가 얼굴을 다 까고 덕밍아웃이라뇨.. 나참...

이즈미랑 치카게도 당황해서 아, 그건 좀 생각해 보겠다고 하고 나옴. 둘이 긱사 와서 이타루한테 이런 일이 있었다고 얘기함. 난 이 다음부터 뒤집어졌음. 앞에 나온 것들은 아무것도 아님.

봄조 멤버+이즈미 감독이 역시 이 제안은 거절하자, 이타루의 신상정보를 파는 건 역시 아니다. 라고 결론을 내리는데, 여기서 이타루가 괜찮다고 그 제안대로 하자고... 얘기 함..... 진짜... 놀랐음.. 너무... 거절해도 충분한 제안 아닌가? 이건 뭐 사람 신상 가지고 장난치는 거잖아. 특히나 이타루처럼 강박적으로 일코하는 사람에게는 더더욱. 일부러 알면서 떠보는 거로밖에 안 보이는데. 이타루가 타루치로서 방송할 때 가끔씩 과거 얘기 풀었던 거로 이타루=타루치라는 걸 알았을 거라고 이타루는 말함.

다들 이타루의 반응에 벙찌고, 사쿠야가 "그럴수가... 이타루 씨는 '타루치'로서의 세계를 이타루 씨의 세계와 나눠서 굉장히 소중히 생각하고 있잖아요. 그런 소중한 것을 부술 수는 없어요!" 라면서 만류함. ㅇㅇ 이것이 내 생각이었다. 사쿠야가 그대로 말해 줌. 뭔가.. 이타루가 응, 내가 타루치라고 밝혀도 좋아. 라고 할 때.. 음 뭔가 포기한 느낌이 들었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더 안쓰러웠던 거 같음. 사쿠야 뒤에 치카게도 "사쿠야의 말이 맞아. 넷의 '타루치'는 지금의 치가사키 이타루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세계였잖아. 늘 본래의 모습을 내보이지 않는 너를 정신적으로 지탱해주었을 텐데."라고 말하면서 사쿠야의 의견에 힘을 실어줌.

여기서 이타루가 정말 괜찮다고 하면서 과거 이야기를 푸는데...


5. 이타루는 어릴 때 남자 애들 집단 사이에서 무시 당하는 아이였다. 마르고 피부도 하얗고 운동도 못하고 게임만 좋아하고.. 음 여러 이유로.. 딱히 친구도 없어서 학교에서는 교실에 조용히 앉아있다가, 집에 달려와서 혼자서 게임 하는 생활을 중학교 졸업할 때까지 했다고 함. 여기까지는 시트론에게 한 이야기와 같음.

고등학교는 좀 먼 곳으로 가게 되면서 소위 말하는 '고교 데뷔'를 하게 됨. 누나가 외모를 멀끔하게 가꿔주고+ 몇 가지 컨셉을 잡아준 덕분에 고등학교에선 무난하게 스며들게 된다. 이타루 원래 눈 안 좋다고 하니까... 이 때부터 렌즈도 끼고 덥수룩한 헤어스타일도 정리하고 그랬던 거 아닐까? 저 정도만 해도 이미지 확 달라지기도 하잖음. 본판이 좋으면. (나 혼자서 안경>렌즈로의 변화가 이미지 체인지에 가장 영향을 많이 끼쳤을 거라고 생각해 봄 ㅋㅋㅋㅋ)

무시당하지 않는 생활은 초중학교 때 무시당하던 생활보다는 훨씬 나았지만, 이타루는 배출구가 없어서 답답해 했다. 늘 자신이 아닌 누군가를 연기했어야 하니까 엄청 숨막혔겠지.

그러던 와중에 토노오카랑 둘만 남게 되는 일이 생기고, 그 순간에 이타루는 원탁 나이트군 키홀더를 단 열쇠를 주머니에서 떨어뜨림. 그걸 일코하는 오타쿠였던 토노오카가 보고, 둘은 급속도로 친해지게 된다.

나는 저 장면에서 6막이 갑자기 생각났음. 6막 9화, <양키중학생> 에서 쿠몬이가 아자미 만난 얘기를 막 하다가 주머니에서 마검 디스토로이져 키홀더를 단 열쇠를 떨어뜨린단 말임. 쿠몬이도 일코 중2병이고 이타루도 일코 중2병 오타쿠. 이타루가 쿠모니한테서 중2병을 자꾸 발산하게 하는 게 이 때의 경험 때문이 아닌가 싶어서..ㅠㅠㅠ 자기는 컨셉일코하다가 크게 데였었으니까.. 쿠몬이는 애초에 자유롭게 발산하고 살면 나중에 강제 덕밍아웃 당하며 누군가에게 크게 데일 일은 없으니까..?

앨리스 스토리에서도 마스미가 갑자기 어른스러운 척을 하면서 힘들어하자, 이타루는 그런 '척' 하지 말고 자기 스스로를 내보이라고 했음. '척'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 거 같냐고 한 적도 있었고...

다시 이타루 얘기로 돌아가서, 토노오카와 절친이 된 이타루. 토노오카는 이른바 인기인이었기 때문에, 이타루도 토노오카의 친구들과도 나름 말을 섞에 된다. 그러다가 토노오카의 친구 중 하나(머글)이 그 당시의 라이란 신작을 해봤다고 말을 꺼냈더니, 이타루가 너무 좋아서 그 친구랑 라이란 얘기를 한단 말이지. 그걸 토노오카가 보고..

그 다음날 이타루는 완벽하게 덕밍아웃 되어 있음. 이게 뭔.... 교실 밖으로 뛰쳐나가는 이타루를 토노오카가 쫓아가면서 "너랑 내 취미를 애들한테 밝히면...(お前と俺の趣味、クラスの奴にバラせば)"라고 말하는데... 여기서 진짜 토노오카가 밝힌 건지, 아님 제 3자가 밝힌 건지 헷갈렸음.. 하지만 토노오카가 소문낸 것 맞음. 와.. 저 새끼는 대체 무슨 뻔뻔함이지? 지가 소문내 놓고는 마치 은혜 배푼 것처럼 말하는 건 어디서 배워먹은 말버릇일까?

가장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한 이타루는 그 뒤로 마음의 문을 걸어잠그게 된다. ㅠㅠㅠ 근데도 토노오카와 함께 게임을 했던 기억, 누군가와 함께 게임을 했던 기억을 잊을 수 없어서 게임 실황을 시작하게 됨...ㅠㅠ 이것이 이타루가 '타루치'라는 가면을 쓰고 게임 실황을 시작하게 된 이유..

그리고 그 실황을 토노오카가 보고, 만카이 컴퍼니에 연극을 의뢰한 것이다... 의뢰한 이유도 진짜 웃김. 여차할 땐 타루치 네타를 공연 홍보 네타로 쓰기 위해서였다..ㅋㅋㅋㅋㅋ 아..ㅋㅋ 나 정말.


6. 8화에서 이타루가 연극에 대해서는 일단 자기에게 다 맡기라고 하길래 대체 어떻게 하려는 건가 싶었다. 일단 이타루=타루치라는 건 밝히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 타루치는 앞으로도 꽤 오랫동안, 이타루가 숨쉴 수 있게 해줄 수 있는 존재일 테니까...

치카게가 너 타루치라 밝힐 거냐? 물어보니까, 이타루가 성질 내면서 아니, 밝히지 않을 거라고, 그쪽 생각대로 해주진 않을 거라고 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아 정말 좋았음. 앞서 말했듯이 이타루가 "그래. 나 타루치라고 밝히자."라고 말할 때 뭔가를 포기하는 느낌이었거든. 자기가 살면서 너무 중요하게 생각해온 한 가지를 버릴 수밖에 없을 때의 슬픔이 느껴졌다고 해야 하나. 같은 오타쿠로서 일코의 중요성을 알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타루가 너무 자포자기하는 느낌이라서 타루치=이타루라고 밝히는 게 맘에 안 들었다. 이타루가 정말 밝히고 싶을 때 타루치밍아웃하는 것도 아니고, 거의 외부 압력에 의해서 타루치밍 당하는 거잖아. 그게 너무 싫었어.

그래서 이타루가 그쪽 생각대로 순순히 타루치밍 하지 않을 거라고, 다른 생각이 있다고 하는데... 대체 어쩌려고 저러나 걱정이 되면서도 너무 좋았던 것이다. 워낙 똑똑하고 상황 파악도 빠른 사람이니까 알아서 잘 하겠지 싶기도 하고. ㅋㅋㅋㅋ 그리고 당연히! 이타루는 잘 해냈다.


7. 아.. 음... 토노오카 색기 욕 좀 해야겠다. 아놔 어이없어 ㅋㅋㅋㅋㅋㅋㅋ 걍 덕밍만 시켰으면 "치가사키? 아 걔 겜덕...ㅇㅇ" 이 정도로 끝났을 텐데(이것도 매우 짜증나지만), 이타루가 컨셉놀이 했던 것까지 다 퍼뜨려가지고 이타루가 나머지 학교 생활 지옥 같이 하게 만든 장본인이네. 이타루는 지를 정말 믿었으니까 어린 시절 얘기부터 현재(고딩시절) 컨셉 잡고 있다는 것까지 얘기한 걸 텐데, 그걸...ㅋㅋㅋㅋㅋ 고대로 다 퍼뜨리다니? 양심이 있는지?

이타루에 대해서 잘 모르는 애들은 이타루가 병약 미소년 컨셉 밀면서 체육 수업 빠지고 그랬다는 거 알게 되면 이타루에 대해서 짜증이 날 수밖에 없지 않음? 걔네는 이타루가 어릴 때 괴롭힘을 당했고 뭐고 전혀 몰라...ㅋㅋㅋ 걔네가 보는 팩트는 '치가사키는 컨셉놀이 하면서 수업도 빼먹는 이상한 애다' 이것뿐이라고. 내가 이타루 반 친구였어도 저 정보만 가지고는 치가사키 이상한 애라고 생각하겠네. 체육, 좋아하는 애들은 엄청 좋아하지만 싫어하는 애들은 엄청 싫어하는 과목이잖앜ㅋㅋㅋ 그거를 지 혼자만 쏙 빠져왔다고 생각해 봐. 매번 아프다고 거짓말까지 해가면서. 당연히 짜증나지.

아놔.... 이건 진짜.. 그래놓고 뭐? 교실 뛰쳐나가는 이타루 붙잡으면서 "너랑 나랑 게임 좋아하는 거 밝히면..."이라고? 마치 지가 선심 써서 이타루 덕밍시킨 것처럼 얘기했었지? ㅋㅋㅋㅋ 진짜 얼척 없다..

나는 얘가 마지막에 이타루랑 둘이 만나서 고딩 때 얘기 꺼내길래, 그 소문 내가 낸 거 아니었어, 혹은 그때 소문 내서 정말 미안해. 이런 말 할 줄 알았다? 근데 하나도 안 미안하댘ㅋㅋㅋ 오히려 자기는 계속 일코하는데 타루치로 자유롭게 활동하는 이타루가 부러웠대는 거야.... 아오 .. 뭐라 씨부리냐... 이타루가 숨어서 타루치 가면을 쓰고 스트리밍 하게 된 원인이 뭔지 알면서 입을 놀리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밖으로 덕밍하는 것은 두렵고(이미 사람에게 상처를 한 번 받았으니까 더욱 더 두려웠겠지), 그렇지만 누군가와 게임은 하고 싶고. 그러니까 겨우겨우 택한 대안이 '타루치'라는 인터넷 가면 아니냐고. 이타루가 가면을 쓰고 사람을 대하게 된 게 누구 때문인데 ㅋㅋㅋㅋ 아 진짜 혈압 올라 ㅋㅋㅋㅋ 개뻔뻔한 새끼.

토노오카 쟤는 이타루에 대한 미안함은 전혀 없고, 오로지 질투뿐인가 봄. 고딩 때 이타루와 절교하게 되었기 때문에 지금의 자기가 있다곸ㅋㅋㅋㅋ 그러니까 그 때 한 일이 미안하지 않다고... 그딴 소리나 하질 않나, 이타루가 "너는 로망이던 회사에 들어가서 좋겠네."라고 말하니까 "너야말로 란슬롯 연기하잖아. 네가 더 부럽다." 이딴 말이낰ㅋㅋㅋ 하고요..ㅋㅋㅋㅋㅋㅋ 미안하다는 얘기나 하라고!!!! 결과야 어쨌든 그때 이타루에게 상처를 준 건 맞잖아. 그 말을 하기가 그렇게 어렵더냐? 그렇게 자존심이 상해? 얜 대체 이타루를 뭐라고 생각했던 걸까? 찌질하던 애 데리고 놀면서 좀 잘 나가게 만들어줬더니, 자기한테는 신경도 안 쓰고 남이랑 놀려고 하는 게 싫었던 걸까? 게다가 그 애가 나중에는 자기보다 더 잘 나가고 있어서 짜증났던 건가? 얘 심리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

대놓고 '타루치=치가사키 이타루' 네타를 이용하려고 했다고 솔직히 얘기 하질 않나...ㅋㅋㅋ 그거에 이타루도 질렸다는 듯이 얘기하던데. 토노오카가 "그럼, 네가 기획자라면 어떻게 했을 거 같아?" 물어보니까 이타루도 "나도 너랑 똑같이 했겠지."라고 되받아치기는 했다만은... 토노오카는 이타루랑 만나서 사과하려는 생각은 1도 없었고, 내가 이렇게 잘 나가고 있다, 이 말만 하고 싶었던 거 같음. 그렇지 않고서야.. 저런 고고한 ^^... 태도는 나올 수가 없다.

물론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어요. 굳~이 굳이 이해해보려고 한다면... 토노오카도 이타루를 너무너무 좋아했기 때문에, 다른 친구와 이야기 나누고 그러는 게 질투났을 수도 있어... 특히나 자기와 이타루만 공유하고 있는 부분을 다른 친구와도 공유한다는 게 싫었을 수도 있지. 그래.. 사춘기 감성으로 질투 났을 수 있다. (그래도 친구를 왕따시키는 건 아주 많~~~이 엇나갔다고 보지만...ㅡㅡ)

그러나! 그랬으면 마지막에 제대로 사과를 하든가 했었어야 함. 사춘기 때의 욱하는 감정으로 인해서 친구를 괴롭게 만들었으면 그거에 대해서는 나름 책임을 졌어야 하는 거 아닐까? 일본 만화에서 자주 나오는, 가해자 어영부영 감싸주기 같아서 기분이 썩 좋지 않았음. 둘이 화해하지 않은 건.. 뭐, 어른이니까 그렇다고 생각해. 이타루는 이미 그 시절에서 벗어났고, 이제 그 시절이 두렵지 않음. 그러니 이타루는 그 친구와의 화해도, 그 친구의 사과도 필요 없는 거겠지. 하지만 이타루가 그렇다고 해도 토노오카는 사과를 했어야 옳았다고 생각함.

둘이 다시 친구가 되지 않는 것은 현실적이라서 좋았다. 둘은 다시 친구로 돌아가기에는 너무 멀리 온 거야... 이제 그냥 멀리서 서로의 소식 정도나 듣는 관계가 딱 좋겠지.


8. 에필로그에서 봄조+감독 다 함께 테이블에 둘러앉아서 TRPG 하는 거 너무너무 좋았다. TRPG 음, 나는 해본 적은 없다... 나중에 한 번 해보고 싶긴 한데, 기회가 없어서 못 해보고 있음. 여기저기서 주워 들은 지식으로는 게임 마스터가 겜 진행을 총괄하고, 참여자들은 역할을 맡아서 마치 역극하는 것처럼 진행하는 게임으로 알고 있음. 공격 판정 등은 주사위 굴려서 하고.

아무튼 이 게임만큼 누구와의 협력플레이가 중요한 겜은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온라인 게임도 물론 다른 사람들과의 협력플레이가 중요하다. 근데 TRPG는 얼굴을 마주보고 하는 게임이잖아. 인터넷이라는 방어막이 없이, 아주 솔직한 맨얼굴로 해야 하는 게임임. 이타루가 TRPG를 택한 게 정말 중요한 거 같아. 보드 게임은 개인이나 2, 3인이 팀을 짜서 대결하는 게임 종류가 많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봄조가 했던 TRPG는 멤버들이 공통의 목적을 가지고 함께 힘을 합쳐서 공공의 적을 쓰러뜨리는 게임이었음. ㅠㅠㅠ 봄조 덕후는 여기서 너무 감동이었다... 이타루가 누군가와 힘을 합해서, 가장 솔직한 얼굴로 해야 하는 게임을, 봄조 멤버들과!! 하다니!! ㅠㅠㅠㅠㅠ 이타루가 봄조를 얼마나 믿고 의지하는지 바로 알겠어서.... TRPG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나 싶기도 한데, 봄조 오시로서는 너무너무 너무 너무 너 무 좋았다.

그리곸ㅋㅋㅋ TRPG 할 때, 게임 멀쩡하게 하는 사람이 겜 마스터(GM) 역할 맡은 츠즈루랑 겜에만큼은 아주아주 열정적인 이타루랑 성실맨 사쿠야, 감독 이렇게밖에 없는 거 너무 웃김 ㅋㅋㅋㅋ 치카게는 겜에서도 스파이스 찾으러 가질 않나ㅋㅋ 진짜 웃겼다. 한결 같이 이타루에게는 태도 차가운 마스미도 완전 웃기고..ㅋㅋㅋㅋ 이타루가 좀 텐션 올라간다 싶으면 항상 마스미가 "싫어." 얘기하면서 온도 맞춰줌 ㅋㅋㅋㅋㅋㅋ 시트론도 엉뚱해서 너무 귀엽고 ㅠㅠㅠㅠㅠ

그리고 여기서 나는.. 정말... 이타루가... 사쿠야를 예뻐할 수밖에 없다고 느낀 것이다...ㅋㅋㅋㅋㅠㅠㅠㅠㅠ 자기 말 저렇게 잘 듣고 귀엽게 따르는데 어떻게 안 예뻐하겠어....ㅠㅠㅠㅠㅠ 이타루가 뭘 해도 멋있다고 해주고 늘 잘 따르고... 나라도 사쿠야 같은 애 있으면 맨날천날 우쭈쭈하겠다... 아이고... 그렇다... 이타루가 사쿠야를 엄청 귀여워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타루가 봄조를 정말 사랑하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타루 하드 게이머잖아.. 저렇게 게임 진지하게 안 하는 사람 있으면 짜증을 낼 법도 한데 전혀 짜증내지 않고 게임 자체를 즐김 ㅋㅋㅋㅋ 게임을 함께 하는 순간 자체를 즐긴다는 게... 이타루 나름의 엄청난 애정 표현이 아닐까.

마지막 보스전에서 (TRPG 내내 스파이스만 찾으러 다니던) 치카게가 다이스 6 맞추면서 팀을 승리로 이끈다. 좀 수상한데.. 싶었더니만 역시나 ㅋㅋㅋㅋㅋ 다이스로 조작을 한 건지, 아니면 손 기술을 써서 6 떨어뜨린 건지 아무튼 일부러 6 맞춘 거였엌ㅋㅋㅋㅋ

방에 돌아와서 이타루가 선배, 애들 이기게 해주고 싶어서 일부러 그런 거죠? 다음부턴 용서 안 해요.(역시 게임에 관해서는 엄격하다.) 라고 말하니까 손재주가 좋아서 그래~ 하면서 능청스럽게~ 넘어가는~ 치카게가~ 너무 좋아~ ㅠㅠㅠㅠ

이번 이벤스 읽고 치카게 정말 좋아졌다... 사실 치카게는 뭐랄까, 5막에서 감독에게 한 일 생각하면 나에겐 약간 길티플레져인데 증말.. 이번 이벤스에서 너무 멋있었어, 여러모로. 봄조에서 이타루에게만은 틱틱대면서도 쟉고... 소중한.. 어린 애들(이타루를 제외한 모두)에게는 너무 상냥한 거 정말 매력적임. 이타루랑 티키타카 말 주고받는 거도 너무 웃기고 재밌곸ㅋㅋㅋㅋㅋ 봄조에서 나름 막나가는(?) 부류에 속하는 이타루가 치카게한테는 꼼~짝도 못 해 ㅋㅋㅋㅋ 회사에서 직속 상관 아닌 게 다행이여....


9. 봄 1공에서 이타루는 사쿠야에게 자기는 열정적인 사쿠야랑 안 맞는다고, 열심히 하는 거 잘 못한다고 하잖음? 근데 지금까지 우리가 봐왔던 이타루는 어떤가요 ㅋㅋㅋㅋ 어쩌니 저쩌니 해도 늘 열심히 함. 화이트데이 때 중2병 연극은 그 누구보다도 신나서 했었고. 이타루는 뭔가에 쉽게 그리고 깊게 빠지는 사람이야...(이게 오타쿠의 기본 자질임) 근데 자기 스스로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야, 라고 세뇌해왔던 건 아닐까... 또 무언가에 깊게 빠졌다가, "이상해." 소리 듣는 것이 무서워서.

이타루가 이제 좋아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는 당당한 사람이 되어서 나는 정말 기뻤다. 좋아하는 것 때문에 외로웠던 과거를 전부 극복하고, 이젠 좋아하는 사람들과 좋아하는 게임을 할 수 있게 되었어. 이게 얼마나 큰 성장인지 이타루를 꾸준히 봐왔던 사람들이라면 모두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타루 주연 스토리가 늦게 나온 것도, 아마... 이타루가...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을 좋아한다고 말할 용기가 생길 때까지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 아닐까. 게임, 연기 전부. 주연=그 공연 때는 그 누구보다도 연극을 생각하고 연극에 미쳐있어야 하는 자리. 이타루가 이걸 인정하기 두려워 했기에 이타루의 주연도 늦게 온 거라고 생각해 본다. 좋아하는 것 때문에 열등감에 빠지지 않고(토노오카는 아직도 열등감이 있는 듯), 좋아하는 것 때문에 아팠던 과거를 긍정적으로 극복해낼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이 필요했던 게 아닐까. 이타루는 굉장히 섬세한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용기를 내려면 평범한 계기로는 안 되고 아주 극적인 계기('인생 게임' 무대화)가 필요했고, 용기가 많이 필요했던 게 아닐까.

사쿠야가 이타루에게 늘 멋있다고 말하는 게 이해가 감. 조건만 따지면 빼놓을 것 하나 없이 완벽하거든요. 이타루를 볼 때마다 정말 완벽한 사람인데 자존감이 낮아 보여서 정말 안타까웠는데(하긴.. 좋아하는 것을 부정당하면서 살아왔는데, 자존감이 드높으면 그것도 신기하겠다.) 이제 낮은 자존감도 전부 극복해낸 거겠지... 이타루 이제 너무너무너무너무 완벽하다.


10. 토노오카는 맘에 안 들었는데 걘 일단 제쳐놓고 ㅋㅋㅋ 봄조가 진짜.. 가족이라는 느낌이 많이 들어서 봄조 오시로서 이번 스토리 너무 만족스러웠다. 모두가 이타루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발 벗고 나서는 모습이 너무 좋았어. 시트론, 치카게, 그리고 모두들... 모두가 한 마음으로 도우려고 하는 모습에서 나는 ㅠㅠㅠ 봄조가 정말 그들의 유대를 단단히 쌓았구나라는 생각이 들고... 괜시리 감동이었다.

봄조를 늘 지켜보고 있는 봄조 오시로서, 봄조 멤버들이 그들의 문제를 하나둘씩 해결해나가면서 성장해나가며 서로 가까워지고 단순히 말만인 '가족'이 아니라 진심으로 이어진 '가족'이 되어가는 모습이 너무너무 아름답게 느껴짐. 이번에는 특히나 신멤버인 치카게도 이전보다 봄조에 훨씬 잘 융화된 느낌을 팍팍 풍겨서 행복했다... ㅠㅠㅠ 치카게는 나중에 들어온 것도 있고, 외모나 성격, 분위기도 다른 봄조 멤버들이랑 살짝 달라서(다른 봄조 멤버들은 한낮의 꽃밭이라면 치카게는 달밤 같은 느낌...) 약간 떠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었는데, 이제는 완벽히 봄조라고 느껴지더라고...


11. 그리고 이번 스토리 읽으면서 매우 만족스러웠던 부분 중 하나는, 이번 스토리가 이전 봄조 공연들과 연속선 상에 있음을 자주 일깨워주었던 부분이다. 앨리스 공연 당시에 이타루가 마스미에게 했던 말("그 녀석이 알면 비웃겠지.")을 마스미가 기억하고 있다든가, 젠마이 공연 당시에 이타루가 츠즈루에게 했던 말을 둘 다 기억하고 있다든가, 시트론이 8막 이후에 성장한 모습을 가감없이 보이며 이타루에게 조언한다든가... 서로 점점 솔직해지면서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고, 함께 성장하며,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어가는 게 보여서 정말 좋았음.

좀 거창하게 말하면 이번 5공 스토리가 봄조가 가족이 되어가는 스토리의 완결점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ㅠㅠㅠ 물론 봄조는 아직도 함께 걸어갈 길이 아주아주 많지만!!! 봄조의 대하스토리 제 1부, '가족이 되어가는 봄조'는 여기서 완결 지어도 될 거라고 생각함. 이제 봄조의 대하스토리 제 2부, '가족과 함께'가 연재되면 완벽하다고 본다. ㅋㅋㅋㅋㅋㅋㅋ 부제가 너무 촌스러워서 부끄럽네.





+ 이제 봄조에서 과거 제대로 안 풀린 사람은 사쿠야뿐인가... 근데 사쿠야 과거가 풀릴까? ㅠㅠ 나는 사쿠야 과거 이야기를 간절히 바람. 일단 사쿠야를 너무 좋아하기도 하고.. 그리고 그 친척들한테 애한테 왜 그렇게까지 박정하게 굴었는지 진심으로 물어보고 싶거든. 저렇게 착하고 성실한 애가 그리도 외로워했는데 어떻게 보듬어준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는지 너무 궁금함.

근데 과연 이 이야기가 풀릴까....ㅠㅠㅠ 리벨이 조별 공연을 언제까지 할 지를 알 수가 없음... 사쿠야가 다시 주연을 맡으려면 최소 7공은 되어야 하는데(6공은 당연히 시트론 주연!!!) 과연... 조별 7공이 있을 것인가. 리벨이 믹스공연을 하고 싶어하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


+ 츠즈루 진짜 유능하구나... 나이란 총 프로듀서가 츠즈루가 겜 각색한 각본 보고 맘에 든다고, 나중에 겜 시나리오 작가 하고 싶으면 오라고 함... 대박이다. 나이란 프로듀서면 업계의 거물 중 거물 아닌가. 그런 사람에게 인정받는 츠즈루! 정말 크게 될 인물이다. 이쯤 되면 이즈미의 스카우트 능력은... 측정 불가 수준이 아닐까... ㅋㅋㄱㅋㅋㅋ


+ 토노오카는 이타루를 '치가チガ'라고 부름... 진짜 염병.... 왜 지멋대로 애칭 부르고 난리냐... 이타루는 쟤 친구로도, 아니 아는 사람으로도 취급 안 하는데 지멋대로 몇 년 전에 잠깐 부르던 애칭 부르냐고...